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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사실주의 [noble 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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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이론-공통 > 이론 > 개념
9분류 개념
집필자 오태호
시기1947년~1950년
정의
고상한 사실주의는 해방기(1945~1950)의 ‘긍정적 주인공론’에 기초한 ‘혁명적 낭만주의’로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가까운 창작방법론이다.
기원
‘북조선로동당 중앙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의 결정서 「북조선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건설에 관하여」(1947. 3. 28.)에서 ‘고상한 사실주의’라는 창작방법이 공식화되었다.
변천
김일성이 1946년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 제3차 확대위원회」(1946. 11. 25.)에서 ‘건국사상총동원운동’을 강조하고, 같은 해 「북조선 로동당 14차 중앙상무위원회」(1946. 12. 2.)에서 주민들의 사상의식 개혁이 강조되며, 다시 김일성이 1947년 신년사 「신년을 맞이하여 전국 인민에게 고함」(1947. 1. 1.)에서 ‘고상한 작품을 창작할 것’을 강조한 이후, 같은 해 3월 ‘북조선로동당 중앙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1947. 3. 28.)의 결정서 「북조선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건설에 관하여」에서 ‘고상한 사실주의’라는 창작방법이 공식화되었다.
내용
‘고상한 사실주의’란 ‘생기발발한 민족적 품성’을 가진 ‘새로운 긍정적 인간형’으로서의 ‘고상한 조선 사람’을 형상화하는 창작방법에 해당한다. 이때의 ‘고상한 조선 사람’이란 새로운 체제와 제도를 모색하는 국가와 인민대중, 민주주의 조국건설을 위하여 헌신적이고 희생적으로 투쟁하며 고상한 목표 달성을 위해 고난과 시련을 극복할 줄 아는 의지적인 인간형으로서의 ‘새로운 조선사람’에 해당한다. 결국 ‘고상한 사실주의’란 해방 이후 긍정적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조선 사람의 치열한 노력과 투쟁, 승리와 영예를 사실주의적 방법으로 그려낸 창작방법론을 말한다.
소련 문학의 당파적 경향을 전유하고, 김일성의 1947년 신년사 이후 새로운 시대의 긍정적 인물형을 표상으로 고상한 사상성과 예술성을 가진 작품을 창작하는 해방기 북한의 유일무이한 창작방법론이 ‘고상한 사실주의’에 해당한다. 이후 전쟁기를 거치면서 ‘고상한 애국주의 사상’과 함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거쳐 ‘주체 사실주의’로 귀결되는 북한 문예창작방법론의 도식주의적 모색의 첫 자리에 자리한 방법론이 바로 ‘고상한 사실주의’이다. 따라서 6.25전쟁 이후에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라는 표현이 ‘고상한 사실주의’라는 표현을 대체한다.
결국 ‘고상한 사실주의’는 소련의 즈다노프가 보여준 경직된 당파성 문학을 전유한 이래로 온갖 장애와 시련을 극복해 가는 긍정적 주인공을 창조할 것을 강조하고 인물과 사건을 고상한 사상성과 예술성을 담보한 내용으로 구성할 것을 장려하게 된 창작방법론이다. 결론적으로 ‘고상한 사실주의’는 헌신적이고 영웅적인 투쟁과 각종 시련의 극복을 통해 인민대중들을 긍정적으로 교양하려는 목적으로 1947년 초에 제기되면서 북한 문학의 도식주의적 성향의 시발을 알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때 ‘고상한 사실주의’는 긍정적 주인공론에 기초한 혁명적 낭만주의로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가까운 창작방법론으로 인식된다.
관련어 혁명적 낭만주의, 혁명적 로맨티시즘, 사회주의 리얼리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동의어 고상한 리얼리즘
관련연구(남) 김재용,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 서울: 문학과지성사, 1994.
신형기·오성호, 『북한문학사』, 서울: 평민사, 2000.
오태호, 「해방기(1945~1950) 북한 문학의 ‘고상한 리얼리즘’ 논의의 전개 과정 고찰-『문화전선』, 『조선문학』, 『문학예술』을 중심으로」, 『우리어문연구』, 46호, 2013.
남원진, 『이야기의 힘과 근대 미달의 양식』, 광명: 경진, 2011.
관련자료(북) 북조선로동당 중앙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 결정서, 「북조선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건설에 관하여」, 1947년 3월 28일.
안막, 「민족예술과 민족문학 건설의 고상한 수준을 위하여」, 『문화전선』, 제4집 8호, 1947.
한효, 「고상한 리알리즘의 체득」, 『조선문학』, 9호, 1947.
안함광, 「고상한 레알리즘의 논의와 창작발전 도상의 문제」, 『문학예술』, 10호,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