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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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Choe Changho]

정의: 최창호는 단단한 소묘력과 힘 있는 필치로 색채 대비가 강한 조선화 작품들을 제작하여 조선화의 현대화를 이룩해낸 화가이다.
내용: 함경북도에서 출생하여 평양미술대학교 조선화 학부를 졸업하였다. 이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창호의 작품은 조선화 <남산의 소나무는 영원히 푸르리>, 국가미술전람회 금메달 수상작인 <첫 승리를 거둔 <ㅌ.ㄷ>의 동지들과 함께>, <고난의 행군의 최후 승리> 등 주체미술작품이 다수이다. 이외의 작품은 조선화 <통일의 웨침은 한나에도>, <청년건설자들>, 국가미술전람회 금메달 수상작 <첫 승리>, <칠보산의 가을> 등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97년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그의 풍경화는 조선화임에도 불구하고 덩어리감을 갖고 있어서 사실주의적인 표현성을 극대화해내고 있다. 이는 작가 스스로 대학 시절부터 중시했던 소묘 실력이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최창호의 이러한 주체사실주의적 풍경화는 김일성 시대와 김정일 시대를 잇는 북한식 풍경화의 정형이라 할 수 있다.
최창호는 독특한 구도의 설정과 강한 대조의 색채 형상, 힘 있는 필치로서 현대 조선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북한 미술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