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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대작 [revolutionary masterpiec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이론-공통 > 이론 > 개념
9분류 개념
집필자 남원진
정의
혁명적 대작은 혁명적 투쟁을 사회 역사적으로 보다 폭넓게 반영하며 그 속에서 시대의 영웅적 성격을 보다 심오하게 다면적으로 형상화한 기념비적 작품을 말한다.
용례/관용구
나는 이미 여러 기회에 혁명적 대작의 풍격문제를 규모가 아니라 내용에서 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대작의 본질적 특징은 사상적 내용의 철학적인 깊이에 있다. 김정일, 『주체문학론』, 1992.
기원
김일성의 교시 「혁명적대작을 더 많이 창작하자」(1963년 11월 5일), 「혁명적문학예술을 창작할데 대하여」(1964년 11월 7일)에서 대작 창작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혁명적 대작’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시작된다.
변천
1960년대 제기된 ‘혁명적 대작’에 대한 논의는 ① 김일성의 교시 「혁명적대작을 더 많이 창작하자」(1963. 11. 5), 「혁명적문학예술을 창작할데 대하여」(1964. 11. 7.)에서 대작 창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② 1964~1965년 혁명적 대작에 대한 원칙이 검토되고, ③ 1967년 이후 유일사상체계가 정립되면서 ‘혁명적 세계관’에 의해서 그 원칙이 변용되며, ④ 그 대작의 원칙이 1973년 4월 김정일의 『영화예술론』에서 정리된다. 이런 혁명적 대작 논의 과정에서, 1964년 7월 작가들은 40여 일에 걸쳐 ‘백두산지구혁명전적지’를 답사하며, 1966년 1월 김일성은 작가들을 불러서 17일간 혁명문학 건설의 방향과 항일무장투쟁기의 이야기를 매일 들려준다. 물론 혁명적 대작 논의와 관련된 것이지 총서 “불멸의 력사” 기획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1967년 5월 4~8일에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 등장한 김정일은 1967년 6월 20일에 김일성의 혁명 역사와 혁명적 가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창작하는 4․15문학창작단을 조직할 것을 지시한다. 그 후 1968년에 조직된 4․15문학창작단은 일명 ‘수령형상문학’에 해당하는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한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1972년 총서 “불멸의 력사”의 첫 작품인 권정웅의 <1932년>과 1992년 총서 “불멸의 향도”의 첫 작품인 권정웅의 <푸른 하늘>이며, 현재까지 “총서”는 지속적으로 창작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런 “총서”가 혁명적 대작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불린다.
내용
김일성은 1963년 11월 5일 작가들과 한 담화 「혁명적대작을 더 많이 창작하자」에서 혁명전통을 주제로 한 대작이 없는 것을 지적하면서, ① 혁명전통을 주제로 한 대작, ② 조국해방전쟁을 주제로 한 대작, ③ 사회주의 건설을 주제로 한 작품, ④ 남조선혁명을 주제로 한 소설, ⑤ 수정주의를 반대하는 작품 등을 창작할 것을 지시한다. 여기서 항일 빨치산들의 회상기와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닌 전면적인 대작 창작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는 1964년 2월 25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공산주의 사상 교양을 지적하며, 이어 11월 7일 문학예술일꾼들 앞에서 한 연설 「혁명적문학예술을 창작할데 대하여」에서 문학예술분야의 성과를 말하면서, 남한의 정치적 문제를 언급하는 동시에 ‘남반부 인민들’의 생활과 투쟁을 다룬 작품이 적은 것을 지적한다. 이 연설에서 혁명적 대작의 지침에 해당되는 것이 ① 죽은 인물이나 살아 있는 인물을 원형으로 하되 전기를 쓰지 말 것, ② 역사적 사건들을 줄거리로 한 조선혁명의 과정에서 성장한 주인공, ③ 이런 대작을 통해서 인민을 혁명적 낭만주의 정신, 혁명적 낙관주의 정신으로 교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김일성의 공산주의 사상 교양의 필요성에 대한 교시를 전후해서 문학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혁명적 대작 논의가 진행된다.
이런 혁명적 대작 창작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문학예술 분야에서 단편적이던 혁명적 대작에 대한 논의가 집중되고 그 개념이 정리된다. 즉, “혁명적 대작이란 바로 우리 시대의 영웅 서사시적 화폭이다. 그것은 혁명적 투쟁을 사회 력사적으로 보다 폭 넓게 반영하며 그 속에서 시대의 영웅적 성격을 보다 심오하게 다면적으로 형상화한 기념비적 작품을 의미한다.” 여기서 혁명적 대작은 혁명적 투쟁을 폭넓게 반영한 ‘서사시적 화폭’ 창조, 영웅적 성격을 심오하고 다면적으로 형상화한 ‘긍정적 주인공(혁명 투사)’의 창조, 혁명적 낙관주의 교양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특히 긍정적 주인공(혁명 투사)의 형상화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다.
관련어 불멸의 력사
동의어 대작
관련연구(남) 강진호 외, 『북한의 문화정전, 총서 ‘불멸의 력사’를 읽는다』, 서울: 소명출판, 2009.
강진호 외, 『총서 ‘불멸의 력사’ 용어 사전』, 서울: 소명출판, 2009.
강진호 외, 『총서 ‘불멸의 력사’ 해제집』, 서울: 소명출판, 2009.
김동훈, 「장편소설론의 이상과 ‘혁명적 대작 장편’ 창작방법 논쟁」, 『한길문학』, 여름호, 1992.
남원진, 「이북문학의 정치적 종속화에 관한 연구」, 『통일정책연구』, 17-1집, 2008.
남원진, 「‘혁명적 대작’의 이상과 ‘총서’의 근대소설적 문법」, 『현대소설연구』, 40집, 2009.
신형기, 「<불멸의 력사> 연구」, 『경성대학교논문집』, 17-1집, 1996.
관련자료(북) 「혁명적 대작의 창작은 시대의 요구이다」, 『조선문학』, 4호, 1964.
김일성, 「혁명적문학예술을 창작할데 대하여 - 문학예술부문일군들앞에서 한 연설, 1964년 11월 7일」, 『조선문학』, 11호, 1967.
윤기덕, 『수령형상문학』, 평양: 문예출판사, 1991.
장희숙, 『주체문학의 재보』,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5.
참고자료 강진호 외, 『북한의 문화정전, 총서 ‘불멸의 력사’를 읽는다』, 서울: 소명출판, 2009.
남원진, 『이야기의 힘과 근대 미달의 양식』, 서울: 경진, 2011.
신형기, 『북한소설의 이해』, 서울: 실천문학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