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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수건 [Towel Embroidered Patterns of the Rose of Sharo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종합공연 > 가극
9분류 작품
집필자 천현식
시기1966년
제작자평안북도가무단, 대본 집체, 작곡 윤영환·계경상, 지휘 백도성
정의
1966년에 평안북도가무단이 민요를 바탕으로 만든 민족가극이다.
내용

민족가극 <무궁화꽃수건>은 1966년 8월 신의주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1930년대 동만주에서 있었던 실화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다는 가극으로, 북한에서는 주인공 김명순이 혁명전사답게 꿋꿋하게 혁명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민족가극의 여러 형상적 수단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 예술단: 평안북도 가무단
- 구성: 장막
- 대본: 집체
- 작곡: 윤영환·계경상
- 지휘: 백도성
- 음악: 민족관현악
- 주인공: 김명순
- 등장인물: 남편, 딸, 아들, 어머니, 일제군경

이른바 ‘사회주의 기초건설 시기’(1956년 5월∼1961년 8월)에 창작된 대표적인 민족가극으로, ‘혁명전통’을 주제로 항일무장투쟁 시기 여성 혁명가이자 공산주의자의 전형적 형상을 창조했다. 주인공 명순은 일제시대 부녀회원으로 유격대 원호사업을 벌이다가 항일 유격대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 유격대 입대를 축하하는 김일성의 무궁화꽃 수건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가극의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유격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방된 이후 아들과 딸, 시어머니와 상봉을 하게 되면서 극이 끝나게 된다.
음악형상은 아름다움과 소박성, 내적 호소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민요를 바탕으로 새롭고 다양한 선율 음조를 창조하고 그것으로 주인공의 정신세계와 성격 성장과정을 묘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 시기부터 민요 바탕에서 현대적 주제를 다루는 새로운 민족가극 양식을 확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무궁화꽃수건>이 다른 작품들과 함께 이 시기 민족가극 발전에서 이룩된 성과들에 기초해서 민족가극 창작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 현대성, 민족적 특성, 통속성과 같은 문제들에 해답을 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현재 <피바다>식 가극 이전의 작품으로서 일련의 부족점과 제한점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당시 평안북도 가무단은 양악 연주가들과 성악가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양악을 전공하던 성악가들이 민족성악을 배우고 양악기 연주자들도 민족악기를 배워 연주하고 조선장단을 습득하는 등 이 가극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민족음악을 위주로 하는 극장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극장 내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중앙의 국립민족가극극장의 도움을 받았다.

이 민족가극은 1966년 8월 20일에는 평안북도 창성군 군중문화회관에서 공연된 것이 확인된다. 그리고 그 해 1966년 12호 『조선음악』에는 음악 평론가 박은용의 <녀성 혁명투사의 숭고한 형상: 민족가극《무궁화꽃수건》을 보고>와 작곡가 윤영환·계경상의 <민족가극《무궁화꽃수건》을 쓰고>, 평안북도 가무단 단장 홍신곤의 <민족 음악을 발전시키려는 일념에서>, 배우 장명식의 <첫 무대를 밟고>가 실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어 민족가극, 평안북도가무단, 민족관현악, 윤영환, 계경상
관련자료(북) 박은용, 「녀성혁명투사의 숭고한 형상: 민족가극《무궁화꽃수건》을 보고」, 『조선음악』, 루계 107호, 1966.
윤영환·계경상, 「민족가극《무궁화꽃수건》을 쓰고」, 『조선음악』, 12호, 1966.
홍신곤, 「민족음악을 발전시키려는 일념에서」, 『조선음악』, 12호, 1966.
장명식, 「첫 무대를 밟고」, 『조선음악』, 12호, 1966.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천현식, 『북한의 가극 연구』, 서울: 선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