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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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진 [Choe Hanchin]

정의: 최한진은 주체사실주의에 입각하여 작품을 제작한 유화가이며, 1960년대 이후에는 조선화를 그렸다.
내용: 1939년 남양리 심상소학교를 졸업하였다. 해방 후 중학교를 다니다가 1947년 평양미술전문학교(현 평양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 연구과에서 더 공부하였다. 중도에 6.25 전쟁이 발발하여 입대하였다. 이후 1953년 연구과를 마치고 평양미술대학 교수, 출판사의 미술가로 활동하였다. 1961년 이후 조선미술가동맹에 소속되어 지도원, 미술가로서 평양, 해주 등에서 활동하였다.
처녀작은 유화 <전선에서 돌아온 모범군무자>(1953)이다. 1960년대에는 조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대표작은 조선화 <물>(1966), <실험실에서>(1965), <농촌기계화부대가 온다>(1970), <첫 선거를 앞두고 연설하시는 혁명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김두일과 합작, 1968)이다. <물>은 벼랑에서 물을 받고 있는 군인의 모습을 통해 긴박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농촌기계화부대가 온다>는 『조선예술』(1974)에서 “사회주의농촌현실을 진실하게 반영한 생동한 화폭”이라고 평가받았다. 원근에 따라 농도를 조절한 색채 묘사, 섬세한 선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