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녀무사 [Warrior Woman of Koryo]
상세 정보 표
| 분야 |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
| 9분류 |
작품 |
| 집필자 |
이명자 |
| 시기 | 199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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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자 | 장영복(연출), 고바야시 마사오(Kobayashi Masao 총 제작), 까나리오(Canario)사, 오현록(기획) |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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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전해지는 야화에 기초해 일본과 합작해 만든 사극영화이다.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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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합작하여 만든 사극영화로 민간에서 전해지는 용맹한 장발의 미녀 장수 이야기에 토대해 기획되었다. 일본인 프로듀서 고바야시 마사오가 1995년 평양 조선영화수출입공사를 방문하여 당시 부사장이던 백남순과 협의하여 공동 기획하였고 영화 문학은 김세일, 연출은 장영복이 하였다. 제작비 전액을 일본이 부담하였으며 저작권은 고바야시가 설립한 제작사 까나리오가 가지고 있다. 1997년 10월 완성하여 북한의 영화관 및 텔레비전에서 상영하였다.
고려 시대 최충헌 대에 탐관오리의 횡포는 더욱 심해지고 변방은 외적들로 인해 소란스러워 백성들은 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소미의 아버지 진검, 어머니 사월, 웅검의 아버지 경충, 성평의 아버지 현류발 등은 모두 백운도사의 제자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지고 무술 수련을 하였다. 그런데 현류발은 사월에게 눈독을 들이다 뜻대로 되지 않자 점점 비뚤어지다 관직으로 진출해 도부사가 된다. 권력을 잡은 현류발은 진검, 사월, 경충을 차례로 제거한다. 현류발에게 부모를 여읜 어린 소미와 웅검은 복수를 다짐하고 백운도사의 제자가 되어 무술 수련을 한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말을 잃은 소미는 누구보다 열심히 수련에 나서지만 남자들 틈에서 힘이 부족해 놀림감이 된다. 웅검은 소미를 도와주기 위해 여자만의 무기인 비녀를 만들어준다. 그러던 중 현류발의 아들 성평이 무술을 배우겠다고 백운도사를 찾아온다. 처음에 사람들이 성평을 의심하지만 성평은 뛰어난 무술 실력과 다정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데 성공한다. 성평이 소미에게 접근하자 그런 성평을 웅검은 못마땅해 한다. 어느 날 백운도사가 독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제자들은 성평을 의심하지만 성평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소미는 원수를 갚겠다며 성평을 따라나선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성평은 아버지 현류발이 소미와 웅검을 잡기 위해 백운도사의 도장으로 보낸 첩자였다. 성평은 자기와 결혼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소미를 달래지만 소미는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써 죽을 사(死)자를 써서 성평에게 보인다. 한편 웅검은 성평의 정체를 알고 소미를 구출하러 오지만 성평에게 죽임을 당한다.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소미를 화적떼가 나타나 구해주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군관이었던 소미 아버지 진검의 옛 부하들이다. 부모에 이어 사랑하는 사람마저 원수에게 잃은 소미는 웅검이 선물한 비녀로 성평과 현류발을 죽이고 그제야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소미는 화적떼의 두목이 되어 아버지의 뒤를 잇는 여자 장수가 된다.
소미 역에 리미양, 웅검 역에 리윤수, 그리고 성평 역에 홍길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리영호가 출연한다. 리미양은 일본 배급을 염두에 둔 고바야시에 의해 일본인이 좋아할 얼굴의 배우를 찾아 캐스팅했으며 평양 외곽 및 묘향산 등지에서 촬영했고 후반작업은 일본에서 했다. 1995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해에 제작되어 조명, 음향장비 및 전기 사정이 안 좋아 매우 힘들게 제작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본의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터져 일본 상영은 좌절되었고 대신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지팡구영화제(Zipangu film fest)에서 상영되었다. 제작을 맡은 고바야시는 1992년 작 <새>의 기획자이기도 하며 일본 감독 야마다 요지가 평양에서 영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인물이자 김정일의 『영화예술론』을 일본에 소개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