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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전위 [Vanguard of the Coalfac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중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오태호
시기1981년
제작자조대환
정의
조대환의 중편소설 <막장의 전위>(1981)는 산간 지역 탄광을 배경으로 생산혁명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화해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내용
조대환의 <막장의 전위>(1981)는 문예출판사에서 간행된 중편소설로, 제1장 ‘나’, 제2장 ‘너’, 제3장 ‘우리’, 제4장 ‘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간 지역에 위치한 대단위 탄광을 배경으로 생산혁명 운동과 탄부들 간의 갈등과 화해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밤, 3대 혁명소조원인 마창수는 월봉갱으로 향한다. 김일성의 신년사를 받드는 탄부들이 새해 벽두부터 탄 생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인데, 제2차 7개년 계획의 첫 해를 맞이하여 탄광 지구의 밤은 잠들 줄 모른다. 하연탄광의 혁신갱에서 일해온 마창수는 얼마 전 이 월봉갱으로 옮겨온다. 월봉갱이 전체 탄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얼마 전부터 탄 생산량이 뚝 떨어졌기 때문에 그가 이곳으로 배치되어 온 것이다.
문제는 갱장 김진구와 탄부들의 잦은 충돌과 장비 부족에 있었기에, 마창수는 그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창수는 설비기사 처녀 윤례주를 만나 굴진소대장 허영태와 갱장 김진구가 다투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청년의 혈기로 가득찬 성격을 가진 영태와 원칙을 중요시하는 고지식한 성격의 갱장 김진구는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주 충돌한다. 이 과정에서 애인인 영태와 례주 사이도 점차 소원해지게 된다. 례주의 아버지와 김진구는 어렸을 때부터 막역한 친구 관계였기 때문에 례주는 어느 한쪽 편도 들 수 없어서 고민한다.
마창수는 새로이 고안한 만능굴진기를 시급히 제작할 일에 온 정신을 쏟아붓고, 소조책임자를 만나 월봉갱에 관련된 문제를 토의하고 새로운 벨트콘베어 갱 건설을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마창수가 새로운 갱건설 계획을 제시하자 영태는 돌격대원으로 참여할 것을 자원하고, 만능굴진기 개발 문제와 콘베어갱 건설 문제를 놓고 마창수와 김진구는 갈등을 빚지만 모든 일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당 위원회로부터 허영태는 돌격대 대장으로 임명되고, 72명으로 조직된 돌격대원들 앞에는 4월 15일 전으로 900m의 벨트곤베아 갱을 뚫는 과업이 주어진다.
마창수가 선반공들과 함께 굴진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만든 네 번째 기계가 마침내 성공에 이른다. 생산총화모임 석상에 모인 간부들은 김진구와 허영태의 잘못을 냉정하게 비판하고 두 사람은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 허영태는 압축공기 부족으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한 월봉갱에 이동식 압축기를 빌려주기로 결정하고 김진구를 찾아간다. 김진구는 허영태의 진심어린 양보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작품의 결말은 허영태의 양보로 월봉갱의 월생산 목표량이 초과 달성되고 이번에는 월봉갱 탄부들이 콘베어갱을 뚫는 돌격대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는 대목에서 끝을 맺는다.
<막장의 전위>는 3대 혁명소조원인 마창수를 중심으로 갱장과 갱원들이 협심하여 탄광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생산량을 초과달성하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주의적 공동체의 윤리를 강조하는 작품인 것이다.
관련어 조대환
관련연구(남) 이명재 편, 『북한문학사전』, 서울: 국학자료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