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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조곡 [dance suite]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공연 > 무용 > 무용조곡
9분류 개념
집필자 김채원
정의
음악 작품과 무용 작품이 독자성을 지니면서 하나의 사상 주제를 표현하는 모음곡 형식의 음악무용 작품이다.
기원

북한에서 무용조곡은 1960년에 국립무용극장에서 창작된 <시절의 노래>부터 시작된다. 이 작품은 민속놀이를 엮어 만든 작품으로 고석상 대본에 리석 작곡, 그리고 안성희 안무로 창작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최승희가 월북 직후에 창작한 <김일성 장군에 바치는 헌무>가 무용조곡 형식이었으며, 1952년에는 무용조곡 형식의 무용서사시 작품인 <평화의 노래>를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북한의 무용조곡 형식은 월북 직후부터 시도되었던 무용형식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

변천

1960년 <시절의 노래> 발표 이후 30년이 지난 1992년 말에 피바다 가극단에 의해 <계절의 노래>가 발표되었고, 이어 <군민의 노래>와 <장군님 받들어 군민은 한마음>이 창작되었으며, 1996년에 국립민족예술단이 창작한 <평양성 사람들>로 이어진다.
내용

여러 개의 무용 작품을 묶어서 하나의 일관된 내용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개별적인 종목들로 이루어지는 조곡과 일정한 주인공이 설정되고 그의 생활을 따라가며 개별적인 종목들을 연결하여 묶은 조곡이 있다. 무용조곡은 생활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무용 소품과는 달리 여러 개의 작품을 통해 생활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작품들은 조곡의 주제를 따르면서 그 하나하나가 소품의 형태로 형상되는 독자성을 지닌다. 독무, 쌍무, 3인무, 군무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천리마 시대를 배경으로 인민의 혁명적 근로 투쟁을 담아낸 무용조곡 <천리마>를 비롯하여 김정일의 53회 생일을 기념해 만든 <장군님 받들어 군민은 한 마음>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장군님 받들어 군민은 한마음>은 혼성 군무 <사령부를 찾아가는 길에서>, <유격구의 승전고>, <례성강반에 붉은 신호탄이 오른다>, <우리는 맹세한다>, <분계선 마을에서>와 쌍무 <할아버지와 소년>, 3인무 <병사와 사과나무> 등 14편의 무용 소품들로 구성해 ‘군민일치’라는 기본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역사적 사실을 민속무용 소품으로 엮어낸 민속무용조곡 <평양성 사람들>, 그리고 조선의 풍습을 사계절에 따라 엮어낸 <계절의 노래> 등도 대표작으로 꼽힌다.
주제에 따라 여러 무용 소품을 하나로 엮어낸다는 점에서 매우 기동성이 있으며, 이러한 유형은 오늘날 한국의 전통춤판의 공연 유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동질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관련어 최승희, 음악무용서사시, 무용소품
관련연구(남) 김채원, 『최승희 춤:계승과 변용』, 서울: 민속원, 2008.
참고자료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