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인준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위원회 대의원,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시인 겸 평론가, 영화문학작가이다.

용례/관용구

그의 창작에서 특징은 시대정신에 민감하고 철학적으로 깊이가 있으며 주제와 양상이 다양하고 극성이 예리한 것이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시인이자 평론가, 작가인 백인준은 1919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1938년에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약 2년 간 연희전문학교에 다닌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릿쿄(立敎)대학을 다니며 윤동주도 만나지만 도중에 학병으로 징집된다.
1946년 4월 귀국하면서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에 가입하여 작가동맹의 시분과위원회와 평론분과위원회의 멤버가 된다. 1946년 8월 『조쏘문화』 창간호에 시 <씨를 뿌린다>를 발표하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적인 경향을 띤 <니콜라이 붉은 군대에게 드리는 노래>(1947) 등을 발표한다.
‘응향 사건’(1946년에 원산문학가동맹이 펴낸 시집 『응향(凝香)』을 두고 북한의 문예총이 검열과 판매금지 등을 지시한 사건) 당시, 백인준이 <문학예술은 인민에게 복무하여야 할 것이다>라는 평문을 발표하여 부르주아 퇴폐문학을 반대하는 주역이 되면서 ‘조선의 마야코프스키’로 불린다.
시와 평론뿐만 아니라 소설과 시나리오, 노래가사 등을 창작하여, 북한 최초의 극영화인 『내 고향』(1947)의 주제가인 <광복을 기다리며>와 <다시 찾은 내고향>의 가사도 창작한다. 1949년 소련 유학을 떠나지만 1950년 6.25 전쟁이 터지면서 귀국, 낙동강 전선에서 종군했다. 이 시기에 지리산 지구 빨치산의 투쟁을 영웅적으로 형상화한 <지리산 지구>를 발표한다.
휴전 이후 내각의 문화선전성 예술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 가지 흐름의 창작을 진행한다. 첫째 김일성 형상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큰 손>, <대동강에 흐르는 이야기> 등을 발표한다. 두 번째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형상화한 경향으로는 <론죄하노라 역사의 무대에서>, <벌거벗은 아메리카>, <단죄한다 아메리카>, <얼굴을 붉히라 아메리카> 등을 꼽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사회주의 조국에 대한 신념을 토로한 <끝없어라 나의 희망>, <조국에 대한 생각>, <시대에 대한 이야기> 등의 시들이 있다.
1956년부터 조선작가동맹 현역작가를 거쳐 작가동맹 평안북도 지부장, 영화문학창작사 작가, 1969년 이후 ‘백두산창작단’ 작가, 부단장, 단장으로 재직하였으며, 1986년부터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부터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85년 9월에는 ‘남북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이 있었을 때 북의 예술단을 이끌고 서울을 다녀가기도 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위원회 대의원,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의장 등을 역임하였다.
1966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고, 1972년 노력영웅이자 김일성상 계관인 칭호를 받았으며, 1980년 김일성훈장을 받았고, 1995년 조국통일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 사망 이후 묘는 북한의 애국열사릉에 있다
시집으로 『인민의 노래』(1947), 『소박한 사람들의 목소리』(1953), 『벌거벗은 아메리카』(1961), 『백인준 시선집』(1993)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시나리오로는 『성장의 길에서』(1965), 『할아버지의 심정』, 『마을 사람들 속에서』, 『포화의 수림 속에서』, 『최학신의 일가』(1966), 『금희와 은희의 운명』(1974), 『미래를 꽃피운 사랑』(1982), 『려명』(1987) 등이 있다.
북한에서는 시 <그이를 우리의 태양이라 노래함은>(1947)을 비롯하여 수령형상창조의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50여 년간의 창작생활 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을 칭송하고 형상화한 대문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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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백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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