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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Feast Day]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영상 > 영화 > 예술영화
9분류 작품
집필자 이명자
시기1973년 ~ 1974년
제작자리재준 연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정의
새로운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할 것을 목표로 제작된 코미디(경희극)영화이다.
내용

결혼식의 허례허식을 경계하는 내용을 농촌문제와 도시문제로 나누어 ‘농촌’ 편과 ‘도시 편’의 잔칫날로 구성하였다. 결혼식 날 돼지를 잡고 술을 만들고 음식을 잘 차려야 한다는 의견과 음식을 간단히 차리고 동무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면 된다는 견해를 대비해 보여준 후 교정하는 방식으로 결론 내리는 캠페인적 성격이 강한 영화이다.
사회주의 농촌으로 전변된 어느 협동농장에서 살고 있는 농장원 봉구 노인은 아들의 결혼잔치를 크게 치르기 위해 돼지도 기르고 술도 담그려 한다. 그러나 신랑의 삼촌인 관리 위원회 부기장은 봉구 노인의 오해와 노여움을 무릅쓰고 조카의 잔치를 위해 마련한 돼지를 수매하여 재봉틀 등 살림도구를 마련해준다. 이외에도 봉구 노인은 많은 사람을 잔치에 초대하는가 하면 잔치 전날부터 분조원들을 동원해 잔치음식 준비를 시키려 하며 봉구노인의 친척들은 보름 전부터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농장 일을 버리고 찾아온다. 이들을 삼촌이 교정해주면서 결국 잔칫날 신랑과 신부는 자동차 대신 트랙터를 타고 오는 것으로 ‘농촌 편’이 마무리된다.
‘도시 편’에서는 종합 편의 지배인인 고분순이 아들 학철의 결혼식을 크게 하려고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니나 건축설계사인 학철과 그의 아버지인 병원 기술부 원장 성호가 잔치를 크게 벌이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고분순은 낡은 습관에 젖어 아들 친구인 조달식의 말만 듣고 식당에 음식을 주문하는가 하면 집에도 따로 음식을 준비하고 지방에 사는 학철 이모에게는 ‘학철 아버지 병 위급’이라고 전보를 쳐서 올라오게 만든다. 조달식 역시 학철의 결혼에 쓸 자동차를 두 대 예약하고 낡은 혼례법대로 잔치를 준비하는데 다른 친구 동팔의 만류에 화가 나서 정작 결혼식 날 술을 마시고 곯아떨어진다. 조달식을 기다리던 자동차는 약속 장소에 달식이 나타나지 않자 아파트에 왔다가 다른 집 신랑신부를 태우고 떠나고 다른 친구들은 그 집이 학철이네인줄 알고 갔다가 허탕만 치고 도로 나온다. 결국 결혼식은 학철과 아버지의 소망대로 소박하게 치러지고 고분순은 자신을 뉘우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이 영화는 김봉구 노인과 고분순이 긍정적 주인공들의 영향으로 사회주의 사회에 맞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북한은 이 영화가 결혼과 같이 흔히 가정문제로 소홀히 생각하기 쉬운 문제를 관혼상제와 관련해 사회문제로 처음 제기하고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문제가 이전 사회의 유물인 낡은 사상을 단절하기 위한 사상투쟁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한다. 김정일로부터 ‘정치적 문제를 경희극적 양상에 맞게 생활적으로 잘 풀었으며 경희극적 연기도 잘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어 리재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경희극
관련자료(북) 「동무여 이 행복 노래부르자(예술영화 <잔치날>중에서」, 『조선예술』, 11-12월, 1974.
「예술영화 <잔치날>이 창작되기까지」, 『조선예술』, 3월, 1988.
「예술영화<잔치날>(도시편)」, 『조선예술』, 5월, 1975.
참고자료 김영, 『희극영화와 웃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3.
『문학예술사전(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사회과학원 편, 『문학예술대사전(DVD)』, 평양: 사회과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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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이미지명 : 잔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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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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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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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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